T세포 인게이저 'MK-6070'+ADC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 병용요법
작년 8월, 양사 글로벌 공동개발 협약…계약금 1억70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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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MSD가 해외 바카라 사이트(SCLC) 치료제로 공동개발하고 있는 'MK-6070'과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finatamab deruxtecanㆍI-DXd)'병용요법의 1b/2상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진행된다.
한국엠에스디는 지난 12일 재발성ㆍ불응성 확장기 해외 바카라 사이트환자를 대상으로, MK-6070과 I-DXd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1b/2상 라벨 공개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번 임상에 사용되는 MK-6070은 MSD가 미국 바이오 기업인 '하푼 테라퓨틱스(Harpoon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도입한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다.
이 물질은 T 세포와 종양항원을 인식하는 두 종류의 항체를 결합시켜, 항종양활성을 가진 T 세포를 암세포 주위로 끌어들이는데, MK-6070은 SCLC, 흑색종, 소세포방광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등에서 많이 발현되는 델타 유사 리간드3(DLL3)를 타깃하도록 개발됐다.
또, 이번 임상에서 함께 사용되는 I-DXd는 MSD가 2023년 10월 다이이찌산쿄와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Partritumab deruxtecan·HER3-DXd), 랄루도타투그 데룩스테칸(Raludotatug deruxtecan·R-DXd) 등과 함께 글로벌 공동 개발 계약을 맺은 3종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중 하나다.
이번 임상은 글로벌 138명의 해외 바카라 사이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예상 임상 종료 시점은 2028년 8월이다.
연구는 2개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파트1에서 환자들은 4개군으로 나뉘는데, ①MK-6070+I-DXd 3주에 한 번(Q3W) ②MK-6070 2주에 한 번(Q2W)+I-DXd(Q3W) ③MK-6070+I-DXd(Q2W) ④I-DXd 단독요법(Q2W) 등이다. 파트2는 일본인 환자를 대상으로만 진행되며, MK-6070 단독요법에 대해 확인한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이상반응 경험 환자 수 △하나 이상의 용량 제한 독성 경험 환자 수 △이상반응으로 인해 연구 중재(Intervention) 중단 환자 수 △객관적반응률(ORR) 등으로 설계했다.
MK-6070+I-DXd 병용요법 관련 다이이찌산쿄는 MSD에 계약금 1억7000만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양사의 R&R(역할과 책임)을 살펴보면 MSD는 일본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가지며, 다이이찌산쿄는 그에 따른 판매 로열티와 제조 및 글로벌 유통을 담당한다. 그 외 국가에 대한 R&D 및 상업화 비용 그리고 수익은 양사가 공유한다.
MSD는 현재 MK-6070을 다양한 약제와의 조합으로 해외 바카라 사이트 및 기타 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일부 DLL3 발현 진행성 암종에 대해선 MK-6070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SCLC 환자에 대해선 티쎈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1/2상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 2022년 3월 미국 FDA로부터 MK-6070를 SCL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