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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혁신신약살롱 강남 x 판교 후기가 '살롱'에 올라왔다. 판교 위정원 마담이 적어올린 것이다. “Oncology 분야의 스타강사 온코팍(@Onco.Park, 박병준) 님의 인사이트를 나눠주신 이번 살롱은 항암제 트렌드부터 중국의 신약 개발 동향,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R&D 전략까지... 정말 걸어다니는 챗지피티가 강연하시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Q&A 세션에서 "혁신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닌, 기존의 한계 unmet needs를 명확히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와 "중국 바이오텍의 부상과 글로벌 제약사의 투자 흐름 속에서 한국 바이오텍의 포지셔닝과 차별화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필자에게는 살롱 후기에 붙어있는 사진이 더 감동적이었다. 강의하는 강의자 모습을 중심에 찍었는데 내 모습이 우연히 하단 귀퉁이에 담겨있다. 2020년 말부터 '박병준'이란 이름으로 혁신신약살롱에 올라오는 포스트를 볼 수 있었다. 관심있게 읽었지만 내가 모르는 젊은 MD이구나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신약개발 부분의 웬만한 연구자는 다 아는데 내가 모르는 이름을 가진 분이 임상 데이터에 관한 포스팅을 자주 올렸기 때문이다.

2021년 3월 초 강희원 박사에게 카톡이 왔다. "저 금요일 12일에 박병준님(가신길TV) 강남근처에서 만날건데 같이 보실래요?"그렇지 않아도 궁금한 이름을 만나는 기회였기에 강 박사와 같이 만났다. 대화 중 놀란 것은 MD도 아니고 뜻밖에도 정치외교과를 나온 바이오 비전공자였다. 어떻게 비전공자가 임상 결과에 관심이 많은가? 천천히 알게되었다. 그 후에도 지금까지 꾸준히 만나 생각을 나누었다.

카지노 꽁 머니-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가 온 세상 뜨거운 감자이기에 단일클론 카지노 꽁 머니가 링커를 통해 소분자 약물에 연결된 의약학품인 ADC라면 대한민국도 귀를 쫑긋 기울인다. 그래서 지난 3월 14일 열린 ADC 심포지엄에 참석하였다. 물론 온코박도 거기서 만났다. 그리고 3월 24일 자 히트뉴스에 'ADC의 민낯을 DAC로 화장(化粧)시키다' 라는 제목으로 참석 후기를 올렸다.

왜 이런 제목의 후기를 달았을까? 뜨거운 ADC가 가지고 있는 약점(민낯)은 결국 'payload'가 부분적으로 떨어져 유발하는 독성이 가장 큰 문제라는 판단이다. ADC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효도 좋고 안전성도 높다는 엔허투(Enhurtu)의 'payload'가 Topoisomerase 저해제인 'deruxtecan'이다. DAC에 달린 'degrader'와 상대 비교하면 'DX-d'도 높은 독성을 지닌 것 같다. 그러기에 필자는 작년 4월 22일, 29일 자 히트뉴스에 연속으로 "분해제-카지노 꽁 머니 접합체(DAC)가 'ADC 월드'를 지배할 것"과 "그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 올렸다.

3월 27일 온코박의 혁신신약살롱 강의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특별히 두 슬라이드가 눈에 띄게 필자의 관심을 끌었다. 하나는 WuXi가 2024년에 다룬 ADC가 ~2,800개, XDC가 ~1,400개라는 숫자이다. XDC 가운데 DAC이 ~630개(~45%)라는 놀라운 숫자이다[그림 1]. 나만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은 넓고 신약개발 경쟁은 치열하다는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더 치열할 수 밖에 다른 길이 있을까?

두번째는 “PD-(L)1 x VEGF Competitive Landscape”라는 제목의 슬라이드이다[그림 2]. 이중카지노 꽁 머니(Bispecific antibody)는 두 개의 다른 항원(타깃)을 동시에 인식하고 결합할 수 있는 카지노 꽁 머니이기에 하나의 타깃에만 결합할 수 있는 단일 카지노 꽁 머니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ABL 바이오, 와이(Y)바이오로직스, 파멥신 등이 국내 대표적인 이중카지노 꽁 머니 항암제 개발 회사이다.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의 PD-1 x VEGF 이중 카지노 꽁 머니인 이보네시맙(Ivonescimab)이 2024년 9월에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폐암 치료제의 표준 키트루다 대비 우수한 중국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PD-1 x VEGF가 주목받고 있다. 이보네시맙은 중국에서 PD-L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98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3상결과 키트루다에 비해 종양 진행 위험을 49% 줄인 연구 결과는 주목을 끌만하다(PFS 11.1개월 vs 5.8개월).

'PD-1 x VEGF' 경쟁 슬라이드를 보면서 'HLB'가 생각났다. 지난 3월 21일 새벽 FDA가 간암 1차 치료제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Rivoceranib)+캄렐리주맙(Camrelizumab)' 병용요법에 대해 CRL(Complete Response Letter)을 발송하며 허가를 다시 보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2023년 5월 신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2024년 5월 첫 첫 CRL에 이어 두 번째로 내려진 허가 보류 결정이다.

이 병용요법도 "PD-(L)1 x VEGF Landscape"에 속한다. 리보세라닙은 혈관내세포성장인자수용체 2(VEGFR-2)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로, 다양한 고형암종에 대해 치료가 가능하다. 캄렐리주맙은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PD-1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 카지노 꽁 머니이다. 쉽게 말해 항암제의 감초격으로 쓰이는 머크의 PD-1 카지노 꽁 머니와 유사한 것이다. 캄렐리주맙은 지난 2020년 6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받아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VEGFR-2 표적항암제와 PD-1 카지노 꽁 머니의 조합을 개발하는 회사라면 'PD-1 x VEGFR-2 이중 카지노 꽁 머니'를 차세대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보일 것 같다. 'PD-1 x VEGFR-2' 차단은 혈관 정상화를 촉진하고 HCC에서 항종양 면역 반응을 향상시킨다고 '참고문헌'은 주장한다. 그러기에 온코박이 보여준 'PD-1 x VEGF' 경쟁 슬라이드에는 현재 개발하는 회사가 무려 35개라는 것에 놀랐다. 그중 다행히도 대한민국의 2개의 회사(파노로스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하고 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2 회사가 많은 자 회사를 지니는 전략의 'HLB' 계열사가 아니라는 것이 좀 아쉽다. ABL바이오는 이중카지노 꽁 머니 ADC를 만들고 있는 것을 'ADC 심포지엄'을 통하여 살짝 알려주었다. 이중 카지노 꽁 머니 시대를 맞이 하여 'HLB'도 이중적인 그와 썸타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