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 다수 출시로 본격 매출…마일스톤 기대
상반기 실적에서 최저점을 찍은 유한양행이 3분기 반등을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다수 출시된 개량신약이 실질적인 매출을 낼 것이며, 신약 기술수출로 인한 상당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697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잠정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3.3%·순이익은 33.8%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1분기 3419억원·2분기 3557억원 △영업이익은 1분기 128억원·2분기 4억원 △순이익은 1분기 371억원·48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바카라 공식와 통화에서 "2분기는 최저점이지만, 개량신약 등 신제품 출시로 인한 본격적인 매출이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신약 특허 만료로, 경쟁 제네릭들로 인해 매출 사이즈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이 작용했다."고 했다.
관계자는 개량신약·제네릭 등을 개발하는 자회사 '애드파마'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13여 개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애드파마나 유한양행 연구소를 통한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또, 레이저티닙 등 기술수출이 여러 건 있는데 임상 진행 과정에서 상당한 마일스톤이 분명 발생할 것이므로, 아주 드라마틱하진 않겠지만 3분기부터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최근 1년간 총 4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7월 스파인 바이오파마와 2억1815만 달러 규모의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YH14618'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 얀센 바이오테크와 12억5500만 달러 규모의 비소세포 폐암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YH25448)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었다.
지난 1월과 7월에는 길리어드·베링거인겔하임과 각각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