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곳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사 vs 건보공단, 발사르탄 채무부존재 첫 변론
재판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업계에 제조물 책임법 물게 할 근거 있나"
공단 "제조물 책임법상 우리가 피해봐…" 법률상 불분명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사들에게 발사르탄 구상금을 부담하라고 한 데 대해 재판부는"근거를 내달라"고 했다.

제조물로 인한 피해의 책임을 소비자(환자)가 아닌, 보험자(위험분담자)가 제조자에게 물릴 수있냐는 의미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21부는발사르탄 구상금과 관련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사들이 제기한 채무부존재 소송첫 변론을 진행했다.

발사르탄에서 NDMA가 검출, 판매중지 조치로 인한 재처방 또는 재조제로 지출한 건보재정을 건보공단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사들로부터 돌려받기 위해 지출손실금(구상금) 고지서를 발송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사 중 36곳은 지난해 11월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건보공단 측 소송대리인에게 "원고에게 제조물 책임과 민법상 불법행위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피고가 구매자인가"를 물었다.

공단 측 소송대리인은 "건보재정이 부담하고, 우리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사들과계약 상 매수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업체 측 소송대리인은 "민법 상 그런 개념은 없다"고 반박했고, 재판부 또한 "제조물 책임의 피해자가 공단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NDMA 검출로 인한 재진료, 재조제를 원고와 피고가 합의해서 해주었는지를 물었고 공단 측은 "복지부와 약제 계약을 통해 합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동의했다고 볼 수 없다, 기본적으로 피고와 원고 관계를 보면 규제당국이 가진 권한으로 일방적 통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단 측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이후 발암물질 검출 시 발생한 손해를 물어야 하는 업체들은 반박하지 않는다. 합의가 없었기 보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공단 측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업계가 입증할 자료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석한 발사르탄 의약품 복용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재판부는 "제조물에 대한 책임을 왜 환자가 아닌 공단이 물게 하는지 설명해달라"고 했고 공단 측은 "제조물책임법상 제조자에게 책임 요구는 소비자가 아닌 피해자가 할 수 있다, 해석할 여지가 열렸다"고 했다.

향후 소송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사들이 생산한 문제의 발사르탄 의약품이 제조·설계·표시 상 결함이 있는지(제조물책임)와 불법행위 책임이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음 변론은 오는 11월 19일에 열기로 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사 69곳을 대상으로 지출손실금(구상금) 고지서를 보냈고, 지난해 11월 기준 납부율은 21.5%에 불과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