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슬롯사이트, 기초 연구 데이터 충분하지만 개발 역량 떨어져
컴퍼니빌더, 바이오텍 기획 슬롯사이트 통해 스케일업 지원

기획국내 바이오텍 슬롯사이트, 첫 단추 잘 끼워야

몇 년간 정부의 슬롯사이트 장려, 투자 호황 등이유로 국내서 바이오 벤처 슬롯사이트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대학 교수들이 앞다퉈 바이오텍 슬롯사이트에 나서며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히트뉴스는 투자 업계서 외면받는 교수 슬롯사이트의 현실과 바이오텍 기획 슬롯사이트의 방향성을 짚어본다.

① 무분별한 교수 슬롯사이트... 기획 슬롯사이트, 하나의 솔루션
② 문제는 시행착오 최소화... 정부지원정책, 양보다 질

지난해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예년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벤처캐피탈(VC)의 바이오 분야 기업 투자 현황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벤처캐피탈들의 2022년도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 투자는 1조1058억 원으로 전년도 1조6770억 원 대비 약 34.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심리가 작년보다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바이오 기업의 수가 3000개 이상에 달한다고 말한다. 특히 교수 슬롯사이트은 국내 바이오텍 슬롯사이트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교수 슬롯사이트이 이뤄진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정부 정책에 힘입어 수많은 바이오텍이 탄생했다. 시장 논리가 아닌 정부 정책에 의한 바이오텍 슬롯사이트이 대다수였다"며 "연구자(교수)들이 중심이 돼 기술 기반의 바이오텍 슬롯사이트 생태계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의해 바이오텍이 늘어난 것은 장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존재한다. 미국의 경우 다양한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국내서 수천개에 달하는 바이오텍의 경우 엑시트 모델은 IPO(기업공개)가 유일하다"며 "IPO는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지만, 어느새 벤처들의 (기업) 목적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구조에서 향후 바이오 분야에 대한 슬롯사이트이 더 늘어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 교수 슬롯사이트은 '슬롯사이트자 주도 모델'...미국은 VC가 대주주

출처=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과 미국의 교수 창업 제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
출처=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과 미국의 교수 슬롯사이트 제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

김석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미국의 교수 슬롯사이트 제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은 슬롯사이트자인 교수가 대주주로서 위험을 부담하고, CEO 등 주요 경영진을 담당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은 상임직 겸직을 허용하는 휴·겸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이 모델은 교수가 본업 외에 또 하나의 상임직책을 맡는 구조라서 본업인 교육과 연구에 지장을 주게 된다. 교수 슬롯사이트이 많으면 학과 운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이 모델은 한국서 교수 슬롯사이트의 지배적인 모델이지만, 미국서 교수가 퇴직하거나 정규교수에서 겸임교수로 전환해야 하는 흔하지 않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교수 슬롯사이트은 대체로 VC 주도로 이뤄진다. VC가 대주주로서 위험을 부담하고, 슬롯사이트자는 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소수 지분만 가진다"며 "스타트업의 경영은 VC가 영입한 전문경영자를 통해 이뤄지고 교수는 자문을 담당한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처럼 이사회 중심 체제를 (국내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우리나라와 미국의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미국의 교수 슬롯사이트 모델을 도입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우선 바이오텍은 좋은 기술을 바탕으로 슬롯사이트해야 한다. 기술, 인력, 자본 등 이 세 가지 요소가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VC서 교수 슬롯사이트 투자 꺼려...'기획 슬롯사이트' 적극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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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VC 업계서 산업계 출신이 아닌 교수 슬롯사이트의 경우 투자를 거의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바이오 투자심사역은 "교수 슬롯사이트의 경우 기초 연구(타깃 발굴, 작용기전)에 대한 데이터는 충분하지만 신약개발 및 임상개발에 대한 역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신약개발에 있어 기초 연구만큼 개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교수 슬롯사이트은 다소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바이오 기업의 슬롯사이트 아이템 선정, 사업 기획 및 투자 유치 등을 돕는 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가 등장했다. 바이오텍 슬롯사이트을 돕는 대표적인 컴퍼니 빌더로△바이오디자이너스△미리어드생명과학△스케일업파트너스△뉴플라이트 등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컴퍼니빌더 관계자는 "연구자(교수)들은 오랜 연구 경험을 보유했지만 개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일부 교수들은 학교와 회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회사를 회사답게 이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교수 슬롯사이트의 한계점 때문에 기획 슬롯사이트을 진행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교수 슬롯사이트에 대해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CMC(제조공정), 임상개발, L/O(기술이전) 등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까지 진입시켜 스케일업 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어떤 인력이 필요하고, 어떤 전략을 짜야하는 지도 제대로 모른다. 컴퍼니빌더들이 바이오텍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 바이오텍(교수 출신) 대표는 "초기 슬롯사이트 단계서 탄탄한 슬롯사이트 기획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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