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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명히 생산량을 보면 청구량 대비 많은 양이 나오고 있거든요? 모자라는 약도 있죠. 그런데 최근에 물량을 많이 들고지니 카지노가 적발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납득이 안가는 부분도 있어요."

#2. "분명히 정부 쪽은 많이 공급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정작 지역 약국가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니다' 싶은 거예요. 공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궁금할 때도 있고. (중략) 어떤 근거로 공급량이 평균 이상이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마치 진실게임 같은 두 관계자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최근 매일 나오다시피 하는 의약품 공급을 둘러싸고 정부는 어느 정도 물량이 해소되고 지니 카지노고 하고, 약국가와 유통업체는 불만스러움을 전하고 지니 카지노. 두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치 한 쪽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지니 카지노는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둘 다 맞는 이야기라면 어떨까.

양쪽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그 이유를 얼핏 추론해볼 수 지니 카지노. 분명히 공급처에서는 평소 대비 높은 수준의 물량을 생산하고 지니 카지노. 하지만 가장 아랫단인 약국과 의료기관으로 들어가는 약은 적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최근 그 이유 중 하나로 나오고 있는 이른바 '지정 출고' 관련 이야기를 한 번 들여다볼 필요가 지니 카지노.

"물건(의약품)이 있으면 주문을 하고 그만큼 물량으로 들어와야 정상인데, 그러지를 않아요. 일부 물량이 지정 출고라는 형태로 묶여 있고, 나머지 물량을 유통업체에서 나눠서 알아서 가져가야 돼요. 왜 지정 출고라는 것이 생기는지 알고는 있지만, 약업계나 정부에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관계자가 이야기하는 소위 지정 출고는 '영업대행조직(CSO)의 지정 출고 문제'다. 계약 영업사원이 많은 혹은 특정 업체 출신이 많은 CSO가 특정 제품의 물량을 막아놓고 나머지 분량을 빼는 것을 말한다. 해당 요인이 물량을 구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될 수 없지만, 사정을 아는 이들은 약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가능성 중 하나로 해당 주장에 꽤 신빙성이 지니 카지노고 답한다.

CSO의 경우 계약된 영업사원의 수가 많을수록 매우 강한 힘을 보인다. 특히 매출 전체 혹은 상당수가 CSO에서 나오는 경우에는 이들이 직접적으로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지니 카지노. 우리가 더 많이 팔겠다는 협상을 통해 가령 100박스의 물량이 있을 경우 50박스를 자신들이 원하는 회사로 보낼 수 있는 권한을 얻는다.

출고 권한을 가진 CSO는 제약사에 좀 더 많은 유통마진을 주거나 수금이 빠른 유통업체를 골라 특정 유통업체로 출고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어차피 유통업체 중 하나를 골라 약국이 이를 사입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가능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

특히 지역 내 주거래업체의 수가 적은 경우 자신과 관련이 없는 유통업체와 억지로 거래를 트지 않거나 그마저 이용하지 않는다면 사입 자체가 어려워진다. 주로 거래하던 회사의 포인트나 기존 유통업체와 약국의 '약을 선의로 구해주는' 형태 역시 포기해야만 한다. 이러면 자연스레 특정 업체는 마진이 덜해도 매출 자체를 올릴 수 지니 카지노. 제약사의 경우 어떤 형태라 해도 물건만 팔면 매출이 오르니 어디로 약이 가도 문제될 것이 없다.

CSO가 지정한 업체를 통한 약국은 대체조제라도 가능한 약제를 얻기가 쉽지만, 그렇지 않은 약국은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의 말을 믿을 수 없게 된다. 문제는 공급 과정에서의 이런 숨겨진 문제를 짚어낼 수 있는 이가많지 않다는 점이다.

분명 공급과 소비가 단순히 특정 사안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의 사건은 하나의 원인으로만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같은 숨겨진 문제를 찾아내고 그 이유를 명확화해 재발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는 점이다. 원인이 될 만한 여러 원인을 소거해가면서 상황을 분석하지 않는다면 양측이 애먼 곳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고 불신만을 반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한 쪽은 '약이 남음에도 약국이 엄살을 부리고 지니 카지노'고, 또다른 쪽은 '약이 없는데 정부가 제대로 공급 관리조차 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고 지니 카지노. 괜한 문제를 만들지 않는 방법은 약업계 이해당사자들이 사태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수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공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이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