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 카지노 칩 시장, 한국은 4위
카지노 칩 현지 수입 절차 간소화…제도 지원 이어져
소비 패턴, 제품 다양화 확인…사업 가능성 분명
베트남에서 높아지고 있는 국내건강기능식품(현지에서는 건강보조식품)선호 현상에 수출 규제 완화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카지노 칩 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이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에서한국 카지노 칩 소비 증가와 더불어 최근 규제 개선 등이 더해지면서, 1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시장에 주목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10억달러 카지노 칩 시장서 한국은 4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2년카지노 칩 건강보조식품 규모는 10억달러를 돌파한 10억723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이후 연평균 1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 수입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제품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무역통계기구 ITC의 트레이드 맵(TRADE MAP)을 보면베트남에서 수입하는 한국 카지노 칩 수입액은 2017년 2423만달러에서 2021년 4125만달러까지 확대됐다. 전체 순위 역시 △미국 △싱가포르△말레에시아 △중국에 이은 5위에서 작년 중국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카지노 칩 현지 수입 절차 간소화…제도 지원 이어져
지난달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베트남 식품청(VFA)과 협력으로 베트남 수출 카지노 칩의 현지 수입허가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절차 간소화에 따라 우리나라는 △식품안전 증명 서류 및 제품 견본 제출을 통한 수입허가(꽁보, 수입허가서) 획득 △제품 원료ㆍ디자인 등 변경사항 발생시 허가사항 갱신 등 기존 절차에서 경미한 변경사항(디자인) 등 제품 안전과관련 없는 변경사항은 수입허가 갱신이 아닌 제품 사진을 제출하는 형태로 갱신 절차가 면제될 예정이다.
관계단체 역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오는 13일 '2023 건강기능식품 수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국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의 카지노 칩 관련 규정, 인허가 정보, 주요 산업 트렌드 등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소비 패턴, 제품 다양화 확인…사업 가능성 분명
베트남 현지에서 선호하고 있는 카지노 칩 제품 통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 카지노 칩 중수출이 왕성한 제품군으로 △키 성장 △미백 등 미용 관련 위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이너케어(inner care)'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카지노 칩 진출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시장에 대한 화장품 사업 활기로 관련 업체들이 이너케어 전략을 수립하면서 카지노 칩 제품 수출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우리나라 제품 중에서는 키 성장, 미백, 노화 관리 관련 제품 수출이 늘고 있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같은 카지노 칩 시장 성장세는 점차 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제품 판매 경로 역시 기존 약국과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SNS(e-커머스), 온라인몰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유통망 역시 넓어지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유통 채널 대부분은 약국, 드럭스토어, 방문 판매 등 오프라인 위주로 형성돼 있지만, SNS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e-커머스 시장과 온라인몰 등의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며 "해당 채널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 종합비타민 등에 대한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여러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