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뉴스 입수 11개 제약 1224개 품목 분석 결과
도매마진 합하면 50% 이상, 향후인하에는 공감대
바카라 따거(Contract Sales Organization)의 영업대행 수수료율이 여전히 40% 안팎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히트뉴스가 확보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11개 제약회사가 바카라 따거에 공급하는 1224개 품목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바카라 따거 수수료는 최대 57%에서 최소 6% 품목까지 다양했으며, 이들 품목의 평균 수수료율은 37.7%였다.
D사처럼 139개 품목의 바카라 따거율을 일괄 38%로 공급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개의 경우 품목별로 차등 바카라 따거를 적용하고 있었다.
바카라 따거 수수료는 영업대행에 따른 것이고 병의원 및 약국에 약을 공급해주는 도매상 마진 10% 안팎을 생각하면 제약회사는 최소 50% 이상을 영업 및 유통마진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약회사들로부터 영업계약을 따낸 바카라 따거들은 개인사업자(프리랜서) 형태로 현장 영업조직을 운영하는데 제약회사에서 받은 영업대행료 중 3% 수준의 자체 수수료와 3.3%의 사업소득(영업사원 몫)만 제하고 모두 영업사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가 제네릭의약품 허가 및 약가제도를 개편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카라 따거 업계는 한때 긴장을 많이 했으나, 약가인하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3~4년의 유예기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실제 바카라 따거 수수료율은 허가 및 약가제도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최소 40%대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직간접적으로 확인됐다.
바카라 따거 업체를 운영하는 모 대표는 “제약회사가 주는 수수료율이 머지않은 시점에 줄어들 것이고 이에 대비해야한다는 생각은 모두 하고 있다”며 “제약사 오더를 받고 개인 바카라 따거의 처방증빙을 모아 제출하면서 받는 3% 수준의 수수료율을 유지하는게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경영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바카라 따거 업체 관계자는 “보험사 대리점처럼 개인 바카라 따거 체제를 운영하는 중소형 업체의 경우 수수료율이 내려가면 제일 먼저 경영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바카라 따거 시스템을 포기할 수 없는 제약사들이 있기 때문에 대형업체나 1인 바카라 따거들만 살아남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