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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주차 글로벌 소식입니다. 저번 주에도어김없이 빅파마(Big Pharma)의 인수합병 소식이 이어졌지만, 안타깝게도 나스닥 상장 신약 개발사 하나는 청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미국 머크(MSD)와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은 각각캐러웨이테라퓨틱스(Caraway Therapeutics)와 T3파마슈티컬스(T3 Pharmaceuticals)를인수했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큰 기대를 받던 이벨로바카라 토토 사이트사이언스(Evelo Biosciences)는 문을 닫습니다.

①머크, 캐러웨이 6.1억달러에 인수…신경질환 포트폴리오 확충

MSD가 자회사를 통해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사 캐러웨이테라퓨틱스를 6억10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합니다.캐러웨이테라퓨틱스는 리소좀(Lysosome) 연구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리소좀에 발현하는 채널인 'TRPML1'과 'TMEM175'의 조절을 각각 타깃하는 파이프라인 2종을 개발 중인데요. 둘 모두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을 적응증으로 합니다.

앞서 MSD는 지난 4월 프로메테우스바카라 토토 사이트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를 인수하며 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증강시킨 바 있습니다. 또 10월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로부터항체약물접합체(ADC) 3종을 도입하기도 했죠. 이번 캐러웨이 인수 건에서도 보이듯, MSD는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보강 중인데요. 아무래도 2028년께 도래할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②베링거인겔하임, T3 약 5억달러에 인수…"박테리아 기반 항암제 개발"

베링거인겔하임은 스위스 소재 T3파마슈티컬스를 4억5000만스위스프랑(약 5억달러ㆍ6500억원)에 인수합니다. T3파마슈티컬스는 박테리아 기반 항암제를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삼고 있습니다. 'T3S(Bacterial Type III Secretion) 시스템'을 활용해 특정 단백질을 종양미세환경(TME)으로 전달하고, 이를 통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기술 플랫폼을 개발했죠. 주력 파이프라인은 'T3P-Y058-739'로, 현재 임상 1상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베링거인겔하임은 항암 포트폴리오 강화를 연중 지속해 왔습니다. 지난 1월에는 3T바카라 토토 사이트사이언스(3T Bioscience)의T세포 수용체(TCR) 라이브러리를 확보했고, 3월에는 코반트테라퓨틱스(Covant Therapeutics)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으며 ADAR1 타깃 프로그램을 품었습니다.

③이벨로, 결국 청산 수순 들어가

이벨로바카라 토토 사이트사이언스가 청산에 들어갑니다. 2015년 설립으로부터 8년, 2018년 나스닥 상장으로부터5년 만입니다. 이벨로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을 개발하던 회사입니다.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에 의해 설립됐으며, 이후 구글벤처스(Google Ventures), 셀진(Celgene)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던 이력이 있습니다.

다만 힘찬 시작과는 달리, 이벨로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거듭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EDP1867(개발코드명)'ㆍ'EDP1815'는 각각지난 2022년 4월과 올해 초 개발이 중단됐고, 건선 치료제 'EDP2939'도 지난 10월 임상 2상에서 충분한 효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투자는 2번째 실패를 맛보게 됐습니다. 지난 2022년 4월 칼레이도바카라 토토 사이트사이언스(Kaleido Biosciencce)도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되며 운영이 중단됐는데요. 잇단 임상 실패와 자금 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