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사이트주주연대 윤주원 대표 단독 인터뷰

"핵심은 조대웅 슬롯사이트사이트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성추행 혐의, 이미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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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뉴스는 지난 9일 조대웅 슬롯사이트사이트 대표의 심경을 담은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성추행 의혹과 라이선싱 계약 불발 등 각종 사건의배경을 내내 해명하던 그는 "힘을 실어달라"고연신 호소했다.

작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무릎까지 꿇으며재신임을 받아냈던조 대표.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그 신임은 더큰 불신으로 뒤바뀌어 그를 공격하고 있다.불화살을당긴 쪽은 한 때 그의 친위대로 여겨졌던 슬롯사이트사이트 주주들이다.

이들은조 슬롯사이트사이트에 대한 불신의 배경으로'미공개 중요 정보를 활용한 조 슬롯사이트사이트의 사적 이익 추구'와 '실체가 없었던라이선싱 논의 과정'을 꼽았다.윤주원 슬롯사이트사이트주주연대 대표와11일 통화했고, 그 내용을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 한 때는 괜찮은 기업으로 알려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시작점은 슬롯사이트사이트의 신약 파이프라인인 'iCP-NI'입니다. 조대웅 대표가 미국 밴더빌트대(Vanderbilt University)에 있을 때 연구하던 물질이라고 해요. 미국 국방부 프로젝트로, 생화학전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환자에게 주사하는 용도로 개발 중이었다는 게 조 대표 주장입니다.

조 슬롯사이트사이트는 iCP-NI가 유사한 원리를 통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했어요.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한국ㆍ미국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천명했고요. 관련해서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코반스(Covanceㆍ현 랩코프 Labcorp)에 30억원을 주고 전임상시험을 계약했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2020년 3월경이었고, 원숭이 실험에서 iCP-NI 투여로 바이러스를 다 죽였다는 결과도 보도됐습니다."

임상에 실제로 진입했나요?

"아니요.2020년 말에 임상을 시작한다더니 계속 늦춰지더라구요. 그러다 2021년 1월이 됐는데, 갑자기를 했죠. 그 때 조 대표가 슬롯사이트사이트 주주게시판에 '우리는 별 이유 없이 무상증자를 하지 않는다. 어떤 이벤트를 앞두고 하는 것이다'라는 식으로 글을 썼죠. 여기저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 승인이 가까워진 것처럼 얘기하고 다녔고요."

그리곤 한 것이 없었다는 거군요.

"결국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리곤 2021년 4월부터 갑자기 '비임상시험이 끝났고, FDA와 pre-IND 미팅(임상시험승인계획 사전 미팅)을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1달 정도가 지나가고, 연구소장 겸 부사장이었던 최영실 상무가 돌연 퇴사했습니다. '1주일이면 된다'던 pre-IND 미팅도 소식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실제로 임상이 진행된 적이 한 건이라도 있나요?

"2022년 9월에 미국 임상 1상을 신청했어요. 이어 10월에 승인이 났고, 2023년 1월에 첫 투약을 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슬롯사이트사이트가가 됐죠. 결국 작년 5월에 스스로 해당 임상을 중단했어요."

그러니까 '조 슬롯사이트사이트가 고의로 사측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했고, 거기서 모종의 이득을 취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려는 걸까요?

"맞습니다. 핵심은 그가 행해온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입니다. 조 슬롯사이트사이트는. 그리고 2023년 1월부터 주가가 30% 이상 폭락했어요. 약 열흘 동안 거의 100만 주가 매도 물량으로 나왔더군요.

저희는 그 물량이 조 슬롯사이트사이트가 2022년 12월에 환매조건부로 팔았던 주식이라 생각합니다. 에쿼티스퍼스트홀딩스코리아(이하 에쿼티스)에 말이죠. 에쿼티스는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을 통해 약 30% 낮은 가격에 조 슬롯사이트사이트의 주식을 매입했고, 더 높은 가격에 매도한 겁니다. 공식적으로는인정하지 않지만요."

슬롯사이트사이트의 주가 추이 / 그래픽=네이버페이 증권 웹사이트 캡처
슬롯사이트사이트의 주가 추이 / 그래픽=네이버페이 증권 웹사이트 캡처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이 뭔가요?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매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판 사람이 다시 안 사들이면 그만인 계약입니다."

다시 안 사는 것에 대한 처벌 조항이나 제약 사항이 있나요?

"당연히 없습니다. 다시 사는 게 의무가 아니에요."

슬롯사이트사이트 측에선 30억원에 상당하는 8만주의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을 언급하던데, 이건 뭔가요?

"그게입니다. 'iCP-NI의 비임상시험이 끝났으니 임상에 들어가겠다'며 보도하던 시점 직후죠. 그 얘기를 해 놓고 환매조건부로 30억원어치를 팔아버린 겁니다."

또 있나요?

"그 해 9월에 폴란드에 임상을 신청한다고 하고는, 한 열흘 후에 또 60억~65억원어치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을 했어요."

사측에선 '의도적으로 차익을 거둘 거였다면, 그냥 장내 매도를 했을 것이다'라고 해명하던데요.

"장내매도로 차익을 거두면 '팔고 도망가겠다'는 의중이 너무 크게 보이잖아요. 그래서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을 한 겁니다. 그렇게 매도된 게 합쳐서 290억원 정도입니다."

다케다(Takeda)와 라이선싱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한창 내놓을 때도 환매조건부 매매계약이 진행됐나요?

"그게 아까 말한입니다. 다케다와 정말로 라이선싱이 될 거라 생각했다면 왜 그렇게했을까요?"

그 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다케다와 '텀시트(Term sheet)'를 논의하는 중이란 이야기가 나왔나요?

"그 시점에선 텀시트 이야기는 아직이었어요. 그 때 조 대표는 '다케다와 구체적인 숫자를 논의하고 있다'는 식으로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썼어요. '2B(2 billionㆍ20억달러를 줄여 쓰는 말)가 됐다, 3B가 됐다, 만세!' 이런 내용으로 올리는 거죠. 그리고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소식도 캡처해서 올려놓고, '몇 조는 우습다'라고 써서 슬롯사이트사이트가 '메가 딜'을 할 것처럼 이야기한 겁니다. 그리고 거래 정지가 되자마자 이 게시물들을 싹 삭제해 버렸어요."

사측에 따르면, 다케다는 슬롯사이트사이트의 'AAV-aMTD-Parkin'에 대해 2022년 2월경 1000억원대의 라이선싱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이 되자 텀시트를 체결하자며 3조원을 제안했다고 해요. 1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갑자기 계약 규모가 뛰었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텀시트 자체가 없었으니까요. 슬롯사이트사이트에서 텀시트라면서 내놓은 자료는 다케다 측이 보낸 파워포인트 자료뿐입니다. 텀시트라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고요. 자료의 제목도 'License Financials Example'이라 돼 있습니다."

이제 주주연대의 행보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슬롯사이트사이트의 경영 활동을 어떻게 정상화시킬 계획인가요?

"슬롯사이트사이트는 상장 폐지 사유가 3개예요. 감사범위 제한, 계속기업존속능력 불확실성, 그리고 완전자본잠식이요. 우선 감사범위 제한은 회사의 재무적 활동에 대한 증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에서 바로 상장폐지를 시킵니다.

사측은 이런 노력이 없어요. 이런 상황에선 오는 4월에 바로 상장 폐지 결정이 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들어가서 회계 장부를 보고, 감사인에게 제출해서 감사범위 제한을 해소하려는 겁니다. 일단 그렇게 상장 폐지라는 급한 불을 꺼야 해요."

슬롯사이트사이트는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ㆍ형식적 상장폐지ㆍ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11일 공시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는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ㆍ형식적 상장폐지ㆍ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11일 공시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 측에서 구성한 이사진들의 배경은 어떻게 될까요?

"연세대학교ㆍ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 하버드대학교 출신, 약학대학 출신인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슬롯사이트사이트에서 걸어나왔던 연구원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외국계 기업 최고재무담당자(CFO)였던 분들하고도 얘기를 해 봤지만, 그 분들은 꺼려하세요. 횡령ㆍ배임 등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다가올 임시 주주총회에서 내세울 신규 슬롯사이트사이트 후보가 있나요?

"저희가 (조대웅 슬롯사이트사이트 등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시켰지만, 해임은 힘들 수 있어요. (저희가 가진) 주식 비율이 33%가 안 되니까요. 저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사측에 경고를 하고, 급한 불부터 끄고 싶은 겁니다."

나중에 회사를 정상화시키려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정상화가 이뤄져야 할텐데요. 기술에 대한 검증도 다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를 위한 인원도 준비됐나요?

"물론 저희가 검사하고 확인을 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슬롯사이트사이트 내부에 연구 인력이 3명밖에 안 남았어요. '외부 기관을 통해 검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상장 폐지를 막는 것이 급선무고, 이것이 이뤄져야 다른 계획이 의미가 있는 것이겠죠."

슬롯사이트사이트 조대웅 대표·권선홍 전 부사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건번호와 약식명령일 / 사진=슬롯사이트사이트주주연대
슬롯사이트사이트 조대웅 대표·권선홍 전 부사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건번호와 약식명령일 / 사진=슬롯사이트사이트주주연대

마지막으로, 히트뉴스가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조 슬롯사이트사이트는 직원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판결이 나지 않은 건가요?

"판결이 났습니다. 약식기소로약식 명령이 나왔고, 지난 1월 5일ㆍ6일에 조대웅 슬롯사이트사이트ㆍ권선홍 전 부사장에게 각각 벌금형 500만원ㆍ700만원이 확정됐습니다."

상대측은 항소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항소라뇨. 오히려 피해자 분과 저희 슬롯사이트사이트는 이걸 정식 재판으로 해 달라고 탄원서도 제출했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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