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00억 블록버스터, 뒤따르는 이 붙을까

바카라 토토

항암제 라인업 구축에 관심이 높아진 종근당이 폐암 치료제 '바카라 토토'(성분명 오시머티닙) 제네릭에관심을 보이면서 이레사 이후 다시한번 아스트라제네카(AZ)와 특허공방을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바카라 토토의 제제특허를 대상으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AZD9291을 포함하는 제약 조성물'이라는 이름의 이 특허는오는 2035년 1월 만료된다.

바카라 토토의 시판후조사(PMS) 만료일은 2024년 12월로 특허문제가 해결되면 내년부터 출시가 가능하지만 현재 바카라 토토는 총 3건의 특허로 묶여있어 나머지 2건의 특허문제도 해결해야한다.

현재 심판을 청구한 특허는 물론 ①2033년 12월에 만료되는 '암 치료에 유용한 EGFR 조절물질로서 2-(2,4,5-치환된-아닐리노)피리미딘 유도체' 특허와 ②2033년 11월에 만료되는 '등록 암 치료에 유용한 EGFR 조절물질로서 2-(2,4,5-치환된-아닐리노)피리미딘 유도체'도 공략해야 한다.

종근당은과거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이레사'(게피티닙)의 특허공략에 성공, 우판권을 확보한 바 있어 이번 특허심판 역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레사는 바카라 토토 이전에 표준치료제로 널리 사용됐던 약물이다. 이레사 이후 바카라 토토로 다시 한번 특허공방이 벌어지는 셈이다.

이레사 이후 출시된 바카라 토토는 2022년부터 연간 9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블록버스터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대표적효자품목이다. 여기에 올해부터1차치료제로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매출 신기록도 기대되는 중이다.

압도적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인만큼 종근당 외또 다른 제약사들의 관심도 높아후발청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수의 제약사들이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종근당이바카라 토토 제네릭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항암제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차기 신성장동력으로 항암제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2년 9월 종근당은 싱가포르제약사 파보렉스(Favorex Pte Ltd)와 국내 완제독점판매 계약권을 체결한 바 있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26개 암종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2023년 3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다. 현재 임상진행 중으로 순조롭게 개발되면 종근당의 주력품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2020년 5월부터비소세포폐암환자들을 대상으로 CKD-702 1상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네덜란드 시나픽스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총 1억3200만달러(16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자체개발한 항체를 결합,새로운 항암제 CKD-703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4월국내바이오업체 큐리진으로부터 종양을 용해하는 기전의 표재성방광암치료제 'CA102'도 확보했다. 새로운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존제품들과시너지를 통해 항암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종근당이 연간 900억원대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바카라 토토 제네릭에 관심을 보이며제약업계도 특허심판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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