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토토사이트학회서 지원 내용과 디지털의료제품법 소개
지금까지 토토사이트 탐색∙확증 임상 80건 승인

토토사이트의 임상시험 설계 가이드라인이 나온데 이어,내년 1월 25일 디지털제품 특성에 맞춰 개선한 디지털의료제품법이 시행되면 제품개발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대한디지털치료학회(회장 강재헌) 추계학술대회에서 내년 시행되는 디지털의료제품법을 설명했다. 동시에올해 허가된 3·4호 토토사이트를 소개했다.

토토사이트학회는 2021년 설립해 디지털의료기기를 통해 근거기반치료적 개입을 연구하는 학회로 의학·약학·공학 등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참여해연구방법과 제품 개발을 공유하고 허가와 평가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다.

13일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대한토토사이트학회가 열렸다 / 사진=윤구현 기자
13일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대한토토사이트학회가 열렸다 / 사진=윤구현 기자

토토사이트는 질병 등을 치료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2020년제도화 됐고, 2023년 불면증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에임메드의 '솜즈'와웰트의 '슬립큐'가허가 됐다.

세 번째, 네 번째 품목은 지난 4월에 허가됐다.뇌질환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겪는 환자의 사야장애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뉴냅스의 '비비드브레인'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호흡재활 토토사이트인 쉐어앤서비스사의 '이지브리드'다.

토토사이트는 2019년 첫 임상시험 승인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0건에 불과했으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곧 허가를 받은 품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식약처 한영민 주무관 / 사진=토토사이트학회 제공
식약처 한영민 주무관 / 사진=토토사이트학회 제공

식약처 한영민 주무관은 "작년 7월까지 승인된 토토사이트 임상시험은 40건이었으나 11월 30일을 기준으로는 80건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한 주무관은 "토토사이트 임상시험 설계 가이드라인을 통해 임상시험 대상자 수 산출, 평가변수 설정 등을 안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제품 개발이 보다 활발해 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 자리에서는허가 후 판매 중인 제품들의 판매 부진에 대한 아쉬운 상황도 나왔다.

웰트 강성지 대표는 "병원에서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 EMR과 토토사이트 병원용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돼야 하는데 지금은 각각 이중으로 입력∙관리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EMR과 각각 접촉하고 있지만임시 사용기간이라 사용량이 많지 않아 EMR 회사들이 소극적"이라며 제도적 지원을 호소했다.

식약처 손미정 팀장 / 사진=토토사이트학회 제공
식약처 손미정 팀장 / 사진=토토사이트학회 제공

이어 식약처 토토사이트의료제품TF 손미정 팀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토토사이트의료제품법을 소개했다.

토토사이트의료제품법은 의료기기 뿐 아니라 토토사이트의료기기∙토토사이트융합의약품∙토토사이트의료건강지원기기 등을 포괄하고 있으며 기존 의료제품과 다른 토토사이트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제도다. 지난 1월 제정 후1년 간의 유예 기간 후 내년 1월 25일 시행된다.

손 팀장은 "토토사이트의료제품은 기존 의료기기법이나 체외진단기기법이 아니라 특별법인 토토사이트의료제품법을 적용 받는다"며 "토토사이트제품의 특성에 맞는 규제 개선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토토사이트의료기기를 전자적으로 설치 판매시에는 판매업 신고를면제하며, AI 의료기기는 허가 시 변경관리계획을 제출한 경우 중요한 알고리즘 변화가 없다면 추가적인 임상시험 없이 변경보고로 처리 가능한 점 등이다.

임상시험에도 변화가 있다.의료기기가 인간 대상 임상시험 규제를 받는 것과 달리 이 법에서는 인체∙데이터∙잔여검체를 사용한 임상시험이 가능하며, 토토사이트의료기기의 특성상 분산형 임상도 허용했다. 또한 기존에는 임상시험 변경 승인 대상을 '포지티브'로 관리했지만 이 법은 '네가티브'로 정해 범위를 넓혔다.

손 팀장은 "현재 시행령, 시행규칙과 8종의 고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24일쯤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일정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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