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후 투자유치… 항암제 'IDX-1197' 개발 가속화, 경쟁력 강화
일동홀딩스의 신약개발사(NRDO) 바카라 총판(대표 이원식)가 2019년 설립 후 첫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을 유치했다.지난 6일 현재330억원 규모의 투자금액이 확보됐고, 다음달 약속된 추가 투자금이 납입되면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완료된다.

이원식 바카라 총판 대표는 "회사 파이프라인 확보 능력 및 신약개발 역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라며 "안정적인 신약개발 사업모델을 확립한 후,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9일 밝혔다.
투자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달 22일 이같은 유상증자 결정사항을 공시했다. 이들에게 제3자 배정방식으로 기존 발행주식 1000만 주의 80%에 달하는 800만 주를 발행한다.
바카라 총판는 확보한 투자금으로 혁신 항암신약 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허가용 임상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IDX-1197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의 특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바카라 총판는 현재 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1b·2a상을 전국 18개 임상시험센터에서 7개 암종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에서도 위암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IDX-1197의 병용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신 비임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확인한 IDX-1197의 우월성 입증 데이터를 내년 AACR(미국암연구학회), ASCO(미국암학회) 등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검토 중인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의 추가 도입 및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간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미충족 수요 높은 분야에서 개발해 조기에 상업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원식 바카라 총판 대표는 "이번 자금유치는 회사의 파이프라인 확보 능력 및 신약개발 역량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바카라 총판는 관계회사인 일동제약,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약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우수 신약과제를 다수 확보하고 조기 기술수출과 임상개발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안정적인 신약개발 사업모델을 확립한 이후,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5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개발전문 회사로 바카라 총판를 설립, 신약개발 업무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바카라 총판 대표인 이원식씨는 의사출신으로 한국화이자 부사장을 역임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