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위탁사 모집...내년 상반기 발매 목표

바카라 에볼루션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바카라 에볼루션 성분이 주사제, 패치형태에 이어 시럽제형으로 개발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바카라 에볼루션시럽 개발을 계획하고 위탁사를 모집하고 있다.

시럽제의 경우 2000원대 약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스틱파우치 형태로 내년 상반기 발매가 목표다.

바카라 에볼루션 성분은 지난 2019년 '혈관성 치매' 환자에서 효과를 재입증하지 못해 해당 적응증이 삭제됐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바카라 에볼루션에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의 치료' 적응증만 남아 있다.

실제 작년 치매 치료제 2900억 원(유비스트 기준)의 시장에서 바카라 에볼루션 성분이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매 치료제의 경우 오랜 기간동안 신약이 출시되지 않고, 기존 제품의 제형변경만 이뤄지는 상황이다. 바카라 에볼루션 성분은 기존 정제에서 나아가 패치제,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아이큐어가 지난 6월 주2회 부착하는 바카라 에볼루션 치매패치 '도네시브패치'에 대해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품목허가는 심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속도는 늦지만 동아에스티는 주 1회 부착하는 패치형태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사제도 있다. 1회 투여로 1개월 간 약효가 지속되는 바카라 에볼루션 주사제는 동국제약과 지투지바이오, 인벤티지랩 등에서 개발 중이다.

타 제형보다 늦었지만 대원제약은 시럽형태의 바카라 에볼루션을 내년 6월경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카라 에볼루션 정제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연하곤란 부작용을 줄이고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패치제나 주사제에 비해 드라마틱한 시장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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