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바이오' 집중 선택한 GC녹십자
코프로모션으로 얻은 '펠루비+알파' 전략, 양수 계기 됐다

대원슬롯사이트과 GC녹십자가 블록버스터 품목 신바로를 이전하면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대원슬롯사이트은외과 영역의 확대를 노릴 수 있게되고 GC녹십자는 주력품목에 집중할 수 있게됐다.
15일 대원슬롯사이트은 GC녹십자의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통해 자사품목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식약처허가사항에서도 허가권자 이전작업까지 완료했다.
신슬롯사이트는 GC녹십자가 지난 2011년 자생한방병원의 신슬롯사이트메타 성분을 활용해 출시한 국산 4호 천연물신약으로 우슬, 방풍, 구척 등 6가지 식물 추출물이 주성분이다. 생약제제 특성상 장기 투여 시에도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은 특징이 있어 지난 2023년에만 160억원이상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대원슬롯사이트은 신바로의 허가권 이전 작업을 완료했지만 원료의약품은 한풍슬롯사이트에서, 완제의약품은 GC녹십자에서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직접 개발한 블록버스터 신약, 왜 넘겼을까?
녹십자는 최근 실적개선을 위해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신슬롯사이트에 대한 양수도계약에 동의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GC녹십자는 2022년 영업이익이 813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40억원 수준에 그쳤다. 2024년 상반기26억원을 기록했다. 핵심사업에 집중해 영업이익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던 셈이다.
다만 신바로는생약복합제로 제조단가가 높지만 약가는 그리 높지 않은 221원선으로 설정됐다. 여기에 원료의약품은 한풍슬롯사이트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대원슬롯사이트에 코프로모션 영업수수료도 지불하면서 이익률이 높지 않은 제품 중 하나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대원슬롯사이트과 코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직접 영업하기에는신바로 매출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아 품목 양도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미 대원슬롯사이트으로 양도가 완료된 품목이라 더 언급할 말은 없다.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핵심사업 집중 및 효율성 제고 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원슬롯사이트은녹십자와달리 이미 보유하고 있는 펠루비정(펠루비프로펜)과시너지를 기대하면서 신바로를 확보했다. 펠루비는 대원슬롯사이트에서 개발한 12호 국산신약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다. 프로드럭 형태로 NSAIDs의 특성상 발생하는 위장관계 출혈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외과에서 자주 처방되는 진통제 중에 하나다.
다만 대원슬롯사이트은 국내 슬롯사이트사 중에서도 소화기용 약물을 중심으로 내과에서 강점이 뚜렷한 슬롯사이트사로 평가되지만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의 진료과영역에서는 펠루비와 짝을 이룰만한 품목이 부재했다. 때문에 2018년 신바로를 녹십자와 코프로모션하면서 도입했었다.
이번에 펠루비와 함께 처방될 수 있는 신바로를 자사품목으로 전환하면서 대원슬롯사이트은 외과로 영역확대를 모색할 수 있게됐다. 여기에는 신바로의 성장뿐 아니라 자사 신약인 펠루비 역시 한층 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로 깔려있다.

실제로 신슬롯사이트의 매출과 펠루비의 매출을 동일한 시기 성장을 함께했다. ubist에 따르면 신슬롯사이트는 2019년 2020년, 2021년 매출이 1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2022년 130억원, 2023년 160억원대로 성장했다. 동일한 시기, 펠루비도 300억원대의 매출에서 400억원대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 외과 등의 영역에서 시너지가 발휘됐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너지를 확인한 대원슬롯사이트은 신바로를 확보하면서 더욱 영업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바로의 경쟁상대는 SK케미칼의 조인스정과 피엠지슬롯사이트의 레일라정으로 평가된다. 모두 생약제제에 골관절염에 처방되는 약물이다. 조인스정은 지난해 480억원, 레일라정은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원슬롯사이트에서는 신바로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대원슬롯사이트 관계자는 "1위와 어느정도 격차가 있지만 신바로는 2018년부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내부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에 자사품목으로 전환하면서 동기도 부여됐고 펠루비와시너지도 있어 한층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