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
상업화 의약품 토토 계좌 집중하는 기업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다

토토 계좌

우리나라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의 최대 지상 과제는 '글로벌 기술토토 계좌(Licensing Out·L/O)'이다. 이들이 글로벌 상업화까지 자력으로 나아가기에는 인력과 자금에 있어서 한계가 있는 것이 작금이 현실인 만큼 L/O만이 가장 현실적인 비즈니스모델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제약사를 비롯해 신약 개발 토토 계좌 벤처가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괄목할 만한 L/O 성과를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물론 몇몇기술은 반환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선보였다는 사실 만큼은 사라지지는 않는다. 게다가 L/O를 통해 수령한 업프론트(계약금)뿐만 아니라 마일스톤 등은 국내 기업들에 매출이자 수익으로 직결되면서 외형 성장에 일조한 측면도 있다.

국내든 해외든 제약토토 계좌 산업의 귀결점은 '의약품의 상업화'다. 기업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각국의 규제당국으로부터 의약품에 대한 허가를 승인받게 되면 그제야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L/O는 아직 미완성의 기술을 다른 기업에 넘기는 차원이어서 완전한 형태의 의약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 제약토토 계좌 업계에서는 글로벌 L/O가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가장 큰 성과로 여겨져 왔다. 한미약품을 필두로 한 글로벌 L/O 성과는 센세이셔널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국내 신약 개발 토토 계좌 벤처의 희망이자 귀감이 됐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앞으로 돌려본다면 L/O 이전에 국내에서 개발 또는 생산한 의약품의 토토 계좌도 자리하고 있다. 모두가 글로벌 L/O를 목표로 삼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지만, 케미칼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토토 계좌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통계를 살펴보면지난해 국내 의약품 토토 계좌액은 80억9174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19% 감소했다. 코로나19이후인 2020년과 2021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의약품 토토 계좌액의 증가세는 꺾였지만,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51억9515만달러)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증가했음이 분명하다.

특히지난해 바이오의약품 토토 계좌액은 27억8593만달러(3조6000억원)로 2021년인 15억8738만달러(1조8169억원)보다 약 76% 증가하며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식약처는 토토 계좌액 증가에 대해 "전통적인 효자 품목인 바이오시밀러의 토토 계좌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특히 전문 위탁생산업체가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해 생산 및 토토 계좌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반대로L/O는 감소 추세에 있다. K제약바이오가 역대 최대 기술 토토 계좌을 달성했을때는 2021년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L/O 건수는 15건으로, 2021년 34건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L/O규모 역시 총 6조723억원(비공개제외)으로 집계됐다. 2021년의 13조3689억원(비공개 제외) 대비 약 65%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L/O는 업프론트뿐만 아니라 향후 상업화까지 이뤄졌을 때를 조건으로 하는 마일스톤을 포함하는 개념이라 장래에 발생할 수 있는 기대수익이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약품 토토 계좌 실적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있어서 '토토 계좌'에 방점을 두고 기업들의 토토 계좌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여러 정책이나 대책 등이 시행 중이다. 제약바이오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계획은 2월말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후속 조치다. 종합계획에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6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4대 지원전략과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 5년 후 목표 중 하나로 '의약품 토토 계좌 2배 달성(2022년 81억달러→2027년 160억달러)'이 있다.

한동안 'L/O만이 살길'이라는 관점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을 바라본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전통 제약사의 의약품 토토 계좌과 바이오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 토토 계좌에 대해 그 중요성과 성과를 도외시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도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L/O 성과 창출도 중요하지만, 이미 상업화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토토 계좌에 집중하는 기업들의 노력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물론 자체 개발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자력으로 글로벌 상업화까지 끌고 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렇게 나아가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부인할 수없다. 국내 혁신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의 R&D를 열렬히 응원한다. 동시에 전통 제약사의 케미칼의약품과 바이오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토토 계좌 성과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관련토토 계좌

HLB, "구체 사유 담긴 PAL 슬롯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