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RPT 'ADVC001' 개발 박차
SV 헬스·사노피 벤처스 등 대형 투자자 참여

바카라 아라(AdvanCell)이 1억120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일(호주 현지시각)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예상보다 높은 자금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방사성의약품(RPT·radiopharmaceutical therapy)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방사성의약품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퓨전 파마슈티컬스(Fusion Pharmaceuticals)를 20억달러(약 2조6400억원)에, BMS는 레이즈바이오(RayzeBio)를 41억달러(약 5조4120억원)에, 일라이릴리(Eli Lilly)는 포인트 바이오파마(POINT Biopharma)를 14억달러(약 1조8480억원)에 각각 인수해온 바 있다.
이번 투자에는 SV 헬스 인베스터스(SV Health Investors), 사노피 벤처스(Sanofi Ventures), 어빙워스(Abingworth), 심바이오시스(SymBiosis)가 공동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모닝사이드(Morningside)와 신규 투자자인 텐마일(Tenmile), 브랜든 캐피털(Brandon Capital) 등이 참여했다.
SV 헬스 인베스터스의 자밀 M. 베그(Jamil M. Beg) 파트너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며 "방사성의약품 분야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바카라 아라은 'First-in-Class Pb-212-PSMA' 프로그램과 'Best-in-Class' 제조 플랫폼을 갖춘 기업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바카라 아라이 전 세계 암 치료를 혁신할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바카라 아라은 2019년 설립 이후 표적 알파 치료(Targeted Alpha Therapy·TAT)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전립선암(prostate cancer) 치료를 위한 납-212(Lead-212·Pb-212) 기반 신약과 다양한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제조 역량 확장과 임상 개발 가속화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바카라 아라은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 'ADVC001'의 'TheraPb' 임상 1/2상에서 최고 용량군 환자 등록을 진행 중이다. Pb-212 기반의 표적 알파 치료가 기존 치료제 대비 유의미한 임상적 개선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바카라 아라은 제조시설 확장과 함께 추가적인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아다모비치(Andrew Adamovich) 바카라 아라 대표는 "이번 시리즈 C 투자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우리의 비전과 역량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바카라 아라은 제조 역량을 확장하고, 혁신적인 치료제의 상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