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앤더슨 암센터 주관… "1차 치료제 시장 진입 목표"
큐리언트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카지노 노말(Adrixetinib, 개발 코드명: Q702)'의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재발성·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카지노 노말을 '아자시티딘(Azacitidine)',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와 병용하는 삼중 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가 주관하며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뒤 10월 임상을 개시해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환자 모집이 시작됐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카지노 노말의 타깃인 Axl, Mer, CSF1R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나쁜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큐리언트에 공동연구를 제안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아자시티딘과 베네토클락스 병용 요법(Aza-Ven)은 화학요법이 어려운 고령 환자들에게 1·2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여기에 카지노 노말을 추가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지노 노말이 포함된 삼중 병용요법이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할 경우, 급성 골수성 백혈병 1차 치료제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카지노 노말의 적응증이 확장되면서 개발 전략 역시 다각화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항암 연구기관과 제약사들이 연구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약의 혁신성과 가능성을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