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11월 국내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바이오텍) 기업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슬롯사이트금이 유입된 가운데 조달 기업 수가 올해 처음으로 30곳을 넘어섰다. 대기업 슬롯사이트 없이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 받으며 모험자본유치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1일 히트뉴스가 자체 집계 및 분석한 결과, 국내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31곳이 슬롯사이트금1850억원을 유치했다.전월(17곳, 1366억원) 대비 조달 금액과 기업이 모두 증가한 수치다. 올해 최대 자금이 유입된 6월에는 롯데그룹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1500억원을 슬롯사이트한 데 따른 착시효과가 있었다면, 이달에는 대기업 영향 없이 다양한 기업과 기술에 슬롯사이트가 분포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은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조달 호황기로 꼽힌다. 대부분 슬롯사이트사는 12월 중순 북클로징(Book closing·회계연도 장부 결산)에 들어간다. 슬롯사이트 심의 등에 소요되는 기간(2~3주) 등을 고려해 11월 말부터 결산에 대비하면서, 실질적으로 11월 하순까지 슬롯사이트 기업을 선별하고 자금 집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연도별 슬롯사이트 추이에서도 '11월 특수'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약 2400억원의 슬롯사이트금이 바이오헬스 섹터로 유입됐다. 당시 대기업 SK텔레콤과 롯데지주가 각각 임프리메드와 롯데헬스케어에 슬롯사이트하는 등 약 2년 만에 조달 규모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1월에는 대기업의 슬롯사이트 없이도 1850억원을 조달해 비상장 바이오헬스 부문에 대한 슬롯사이트 열기를 반증했다. 2022년 11월의 경우, 금리 상승, 고유가·고환율 등 악재가 겹치며 히트뉴스 집계 이래 처음으로 바이오헬스 섹터 유입 자금이 '0'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악의 조달난을 딛고 올 들어 슬롯사이트 심리가 호전되는 추세다.

슬롯사이트 단계별로 시드부터 프리IPO(Pre-IPO·상장 전 지분슬롯사이트)까지 다양한 라운드에서 실적이 나왔다. 시리즈C(4곳·677억원) 라운드의 조달 금액이 가장 많았고 시리즈B(3곳·608억원), 시리즈A(7곳·274억원), 프리IPO(3곳·183억원), 기타 및 시드(14곳·108억원) 슬롯사이트가 뒤를 이었다.

기업별 현황을 보면 진에딧이 시리즈B에서 473억원을 조달하며 톱픽(Top-pick·최선호주)을 차지했다. 진에딧은 미국 UC버클리대학교 생명공학 박사 출신인 이근우 대표와 박효민 수석부사장이 2016년 공동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창업 초기 세쿼이아캐피탈, 보우캐피탈, DCVC바이오 등 글로벌 슬롯사이트자들로부터 자금을 확충했으며,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도 슬롯사이트자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번 시리즈B 슬롯사이트에서는 국내 모험자본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각각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한국슬롯사이트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패스웨이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노벨티노빌리티(시리즈C, 233억) 멥스젠(시리즈C, 207억)가 시리즈C 라운드에서 200억원 이상을조달하는 성과를 냈다. 항체신약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벨리티는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출신의 박상규 대표가 설립했다. 이번 슬롯사이트 라운드는 프리IPO 성격도 띤다. 회사측은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내년 1월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번 슬롯사이트금을 후속 임상 및 신규 후보물질 발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멥스젠은 조지아 공과대학(Geogia Tech) 김용태 교수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로버트 랭거 교수가 2019년 공동 설립한 슬롯사이트텍으로, 장기 조직 배양 자동화 장비 등을 개발해 해외진출 확장을 노린다.

11월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31개 기업이조달에 성공해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기업에 자금이 집중되지 않고 모험자본 위주로 비교적 고른 슬롯사이트가 나타났다"며 "다양한 특색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자금을 유치한 것은 바이오 슬롯사이트 생태계가 건강해졌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