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2억달러 규모…HXN-1002·HXN-1003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체결

미국 바이오텍바카라 프로그램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자사의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계약 대상은 자가면역질환 및 염증성 장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HXN-1002와 HXN-1003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카라 프로그램는 계약금 1억2500만달러(약 1688억원)를 포함해 최대 17억2000만달러(약 2조3220억원) 규모의 기술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 중 5000만달러(약 675억원)는 단기간 내 지급될 예정이다. 제품이 출시되면 매출에 따라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 수준의 로열티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HXN-1002는 α4β7과 TL1A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서도 효능 개선 가능성이 기대된다. 주요 적응증은 중등도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UC) 및 크론병(CD)이다.
HXN-1003은 TL1A와 IL-23을 동시에 차단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임상 모델에서 장염과 피부 염증 질환에서 시너지 기반의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현재 치료 옵션이 부족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이다.
바카라 프로그램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체 AI 기반 단백질 설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중항체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헬릭손 테라퓨틱스(Helixon Therapeutics)를 보유하고 있다.
지안 펑(Jian Peng) 바카라 프로그램 대표는 "사노피와의 협업은 바카라 프로그램의 AI 기반 이중항체 개발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