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롤링

바카라 롤링(Moderna)와 미국 머크(MSD)가 공동 개발 중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암백신이 흑색종 환자의 임상 3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향후 비소세포폐암(NSCLC) 임상 진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MSD는 지난달 26일(이하 현지 시각) 흑색종 환자(2B~4단계)를 대상으로 한 개인 맞춤형 신항원 치료제(Individualized neoantigen therapyㆍINT)인 '바카라 롤링-4157(V940)'을 자사의 키트루다(성분펨브롤리주맙)와 병용투여해 평가하는 임상 3상시험인 'V940-001'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V940-001에 대한 전 세계 환자 모집이 시작됐으며, 현재 호주에서 첫 번째 환자가 등록됐다.

마조리 그린(Dr. Marjorie Green) 머크 연구소 수석부사장(글로벌 임상개발 부문 말기 종양학 책임자)은 "고위험(2B~4기) 흑색종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임상 3상 개시는 이러한 노력과 개별화된 신항원 치료 연구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바카라 롤링와 지속적으로 협력해mRNA-4157(V940)을 통해 새로운 접근법을 평가하는 한편, 키트루다가 확립한 치료 표준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카라 롤링와 MSD는 지난 6월 초 mRNA-4157(V940)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2b상 연구에서 완전 절제를 받은 고위험 흑색종 3~4기 환자에 대한 원격 무전이 생존(Distant metastasis-free survivalㆍDMFS)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연구 결과에서 바카라 롤링-4157(V940)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전체 치료 의향 분석(Intention-to-treatㆍITT) 환자군은 키트루다 단독 요법과 비교했을 때, 원격전이 또는 사망 위험을 65% 감소시켰다"며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원격 무전이 생존(DMFS)에서 통계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p-value=0.0063)"고 설명했다.

카일 홀렌(Kyle Holen) 바카라 롤링 수석 부사장(치료 및 종양학 개발 부문 총괄 책임자)은 "이번 결과는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가 흑색종 치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와 다른 유형의 종양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MSD와 환자를 위해 더 빠르게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카라 롤링 관계자는 지난 3일 2분기 실적 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바카라 롤링와 MSD는 비소세포폐암(NSCLC)을 포함한 추가 종양 유형으로 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 암백신 개발 기업 대표는 "MSD의 키트루다가 몇 년 뒤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 확장에 나선 것 같다"며 "폐암 바카라 롤링에서도 흑색종 바카라 롤링처럼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