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드럭스토어쇼 2024 현장 탐방기
① 오르리스타트 OTC '아라이'가 남긴 고민, 갇혀 있는 의약품 분류
② 목숨 앗아간 '홍국'이 남긴 교훈, 우리 건기식 원료는 안전할까
③ IT기술로 생존 경쟁 벌이는 슬롯사이트 보스, 수용할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

[도쿄=이우진 기자]올해 재팬드럭스토어쇼는 새기업보다 기존 기업의 홍보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 한국 업체 관계자도 같은 의견입니다.그런데도드럭스토어쇼를 찾는것은 반짝이는 기술 때문 입니다. 380개기업 부스 중<히트뉴스의 눈에 띈 새 제품을 통해 3가지질문을 던지려고 합니다.
Q1
한국은 제약사의 '무모한 도전' 받을 수 있나요?
아라이로 뒤돌아 보는 의약품 재분류 문제
다이쇼제약의 '아라이'(alli)로 행사분위기를 전합니다. 슬롯사이트 보스 의약품 체계는 ①전문의약품으로 불리는 제품은 제1류②아세트아미노펜 등 진통 성분이 있거나 과다 복용시 위험성이 있을 수 있는 제2류③비타민 등 상대적으로 2류 대비 위해도가 낮은 제3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아라이'의 이야기를 꺼내기 전 분류체계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해당 약이 그 범주가 아닌 '요지도의약품'이라는 임시분류체계를 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분들에게 친숙한 이 제품의 성분명은 '오르리스타트'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인 방풍통성산 등을 제외하면 슬롯사이트 보스 내 최초의 비처방용 다이어트 OTC입니다.
다이쇼제약부스 역시 아라이만메인으로 세우고 대대적홍보를 이어갔습니다. '슬롯사이트 보스 최초의 배가 나온 이의 내장 지방 및 배둘레 감소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말이지요. 그동안 슬롯사이트 보스에는 오르리스타트라는 성분 자체가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슬롯사이트 보스인들 역시 다이어트에 진심인데도 말입니다.

그런데아라이가 슬롯사이트 보스에들어올 수 있었던 점은 OTC 분야에서 '셀프 메디케이션'을 강조해 온 사회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전문약으로 처방되던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일반약으로 출시되는 과정에서 의료계 등에서지적이 있었습니다. 반면 슬롯사이트 보스 허가당국은 상대적으로 자국에서사용된 시간과 그동안부작용 여부 등을 종합해 ETC를 OTC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셀프메디케이션이라는 콘셉트와더불어 OTC 전환으로 재정 절감까지 이룰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지요.
물론 한계는 있습니다. 판매 기준이 단순 약사지도 뿐만 아니라 배꼽이 있는 지점 내 배의 둘레가 85cm(여성은 90cm)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 약 2주간 자신의 생활습관기록(체중, 베둘레, 식사량, 운동 내용) 등을 애플리케이션이나 종이로 적어 들고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반향이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설명입니다. 부스에 나온 다이쇼제약 측 관계자 역시 "요지도의약품이라는 임시적 분류가 달려있다. 향후 시장 내 안전성 입증 등이 이뤄지면 그 분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이쇼제약과 이야기를 이어가며 느꼈던 점은 식약당국의 유연함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오르리스타트가 일반약이 되는 일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국내 OTC 분야도어느 정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식약처는 2012년 국내 207개ETC를 OTC로 전환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제약사가 재분류를 요구하거나 해외 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시험 면제 등이 아니면 시장이 바뀌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식약처의 체계 재분류도 '등 떠밀린'감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침체기가 아니냐는 지적 속에서도 전세계 일반의약품 시장은 끊임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당국은 아라이 같은 '무모한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해 봅니다. 제약사의'무한도전'은 이같은 유연함에서 시작될테니까요.

Q2
홍국 이후 높아진 건기식 안전성 이슈
우리 건기식 원료, 이젠 신뢰도 높여야 하지 않나
건강기능식품 이야기입니다. 맥주로도유명한 아사히음료는 전시회에서 '안전성'측면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슬롯사이트 보스 여행에서 드럭스토어를 가보셨거나 슬롯사이트 보스 건기식을 아신다면 아사히음료의 유명브랜드'디어네츄라'(Dear Natura)라는 품목군도 아실 겁니다.아사히음료가안전에 초점을 맞춘 것은 슬롯사이트 보스 사회는 물론 한국에서까지 문제가 된 이른바'고바야시제약 홍국 사건' 때문으로 보입니다.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를 이용해 쌀을 발효시킨 건강기능식품 원료입니다.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서국내서도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올해부터 고바야시제약이 만든 홍국 성분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던 이들이 급성 신부전 등의 이유로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발생하며사회문제가 됐습니다.
고바야시제약의 대표상품이었던 만큼 복용자도 많았는데 사망자만 5명, 입원환자는 100여명, 신장 이상을 호소하던 이는 3000명이상에 달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정부가 찾고 있는 사람만 70여명입니다. 원인은 일부 제조번호에서 검출된 푸른곰팡입니다.
국내도 복용자가 많았던 만큼 식약처가 해당 제품의 복용을 중단해달라는 안전성 서한을 보낼 정도로 제법 큰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고바야시제약오너인 고바야시 가즈마사 회장과 고바야시 아키히로 사장이 7월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지만 후생노동성 등 관련 정부기관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사히음료부스 홍보는 이 부분을 노린 셈입니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 쪽 부스를 차렸던 메이지 등 다양한 기업이 '우리 것은 안전하다'는 제품과 함께 안전성을 강조하는 홍보활동을 벌였습니다. 아사히맥주 측 관계자는 '타사 비방'을하지 않았지만자사 원료의 유래와 안전성을 힘주어 설명했습니다.
국내 시장이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두 번째 지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안전성을 담보하고 또 소비자가 믿도록 하는 노력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느냐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올해 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시장규모는 6조2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같은 해 OTC 시장 규모인 2조6905억원과 비교하면 약 2.3배 수준까지 차이가 벌어질 정도입니다. 물론 국내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규제 및 가이드라인은 매우 자세한 편입니다. 기능성 원료 개발을 시작으로 제조 등 다양한 내용의 지침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용 후 부작용 문제에서다소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지난해 식품안전나라에 등록된 건기식 복용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총 1434건에 달했는데 이 중 병원 치료도 168건 수준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소비자원의 2022년도 보고서 기준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자 불만은 조사 대상 사업군 중 99점에 달해 최상위권이었습니다. 여기에 효과 미흡이나 품질 문제 등으로 이뤄진 피해구제 역시 조사기간은 2018~2021년 3월까지 약 33%를 차지했습니다.
전시회에서 만난 국내 한 업계 관계자는 "신뢰도가 조사기준 평균 수준에 달하지만 품질 불만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국 사건류'의 문제가 국내에서 발생했을 때 터졌을 때 우리는 어떤 대응과 변화가 가능할지 궁금해 집니다.

Q3
IT가 그렇게 슬롯사이트 보스의 적인가요?
기술이라는 '다이너마이트'의 의미
드럭스토어쇼는 일반인대상인듯 보이지만 슬롯사이트 보스 관련 제품 홍보도 제법많은 편입니다. 이것저것 묻고 다니는 사람들에게약사입니까? 라는부스 관계자들의 질문이 많았던 만큼 슬롯사이트 보스 및 드럭스토어 운영과 관련한 제품도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슬롯사이트 보스ㆍ드럭스토어 구역 안의위즈레이라는 회사의 제품은 흥미를 끌었습니다. 해당 회사는 일본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메디팔그룹 소속입니다.'코나미루'(Konamiru)라는 이름이 붙은이 기계는'가루(코나)를 본다(미루)'는 뜻입니다. 이름답게 약화사고를 대비하는 장비입니다. 위즈레이 측 이야기를 들어보면 신기합니다. 태블릿PC 충전케이블을 꽂는 자리에 제품을 꽂은 뒤 약을 통과시키는 소형기기와 일반적인 저울 정도의 기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루약을 들고 온 환자가 이 약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요? 약사가 조제한 가루약이 다르다며 환자가 불만을 제기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코나미루는 근적외선을 통해 4초 안에 해당 약의 구조를 파악해 어떤 약이 들어있는지 알려줍니다. 적외선파장을 활용해 어떤 약이 얼마만큼 들어있는지부터 고함량 약인지 저함량 약인지까지 알수 있도록 합니다.
일본 최대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라는 사이버에이전트의 자회사 주는 '얏큐빈'(약 택배)이라는 솔루션을 내놨습니다. 원격처방전 조제에 대비하는 동시에 환자가 슬롯사이트 보스에 들르자마자 바로 제공가능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쿠스리노마도구치(약의 구)라는 회사 역시 같은 방식의 코인락커를 전시했습니다. 일본은 약배송이 가능하다보니 지정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죠. 우리나라로 치면대형 병원에서 받은 약을 강남역 5번 출구 카페 앞 코인락커에 넣어놓고받도록 하는 배송체계를 갖춘 것이죠.
주라는 회사는 슬롯사이트 보스에 방문하는 환자의 데이터를 입력하는 순간 해당 환자의 복용이력부터 검사 결과, 최근 방문 결과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쿠스다마'를 내놨습니다. 환자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주가 제공하는 AI를 활용해 슬롯사이트 보스에 방문하기 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결과는 슬롯사이트 보스으로 연동돼 향후 슬롯사이트 보스 방문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기사오므론은 ㉠자사기계를 집에서 활용하는 이들의 데이터를 드럭스토어나 슬롯사이트 보스 등에서 받아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솔루션을 비롯해 ㉡드럭스토어 관련 태양광 발전 체계㉢경영실적을 한 번에 짚고 매출 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세 가지경영효율화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므론 측 관계자는 "슬롯사이트 보스이나 드럭스토어의 경우 기존 POS 체계가 아닌 냉난방과 공조, 태양열 발전 등의 외부수단과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건강에 도움을 줘 결과적으로이들의 수익성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통해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작년과 올해 돋보였던 IT 관련 움직임은 소위 일본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이른바 Dx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에서는아날로그식 행정 갈라파고스식 사고가 전 분야에 걸쳐문제점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나왔습니다. 슬롯사이트 보스 및 드럭스토어 역시 마찬가지였던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디지털청을 설립하는 동시에 민간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때마침 몇 해 전 터진 코로나19는 디지털화 전환 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슬롯사이트 보스과 드럭스토어에서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소위 플랫폼 회사들까지 뛰어들면서 시장에서 각각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슬롯사이트 보스은 얼마나 선진화했나.'이 명제는 약업계 안팎에서등장하는 문제의식 입니다.최근 등장하는 슬롯사이트 보스의 경우 키오스크를 활용한 자동접수와 약력 기록 등은 디지털화돼 있지만 그 이상효율화와 선진화, 디지털화 문제는 여전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AI를 비롯한 IT가 슬롯사이트 보스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역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통 구조 변화에서 밀려난 슬롯사이트 보스 시장은 건강기능식품의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리고 어떤 제품이 안나가니 재고관리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개념은 많은 슬롯사이트 보스이 '감'에 의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미 4년제 조제용 약대와 6년제 약대 분리를 비롯해 2009년 제2류 및 제3류 의약품의 면세 제도, 법인형 슬롯사이트 보스 등의 위기 상황이 여러번 업계에충격을 안겼던 일본의 슬롯사이트 보스과 드럭스토어에서는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고민했습니다. 디지털화와 함께 다양한 기술을 등장하게만든 배경이 됐습니다.
의약품 배송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대한약사회 등 약사 단체 등반대는 여전하지만,미국과 슬롯사이트 보스 등 수많은 국가에서 약 배송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약사법상 '대면조제'라는 단어가 있다고하지만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그러했듯 국민들에게 설득을 얻어내는 과정이면 언제 그 단어가 사라질 지 모릅니다.중요한 건 그 기술을 '어떻게활용하느냐'의 문제라는 뜻일 겁니다.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알프레드 노벨은 미국에서 터널을 만들기 위해 산을 폭파할 때 뛸듯이 기뻐했지만, 사람들이 이를 무기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괴로워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기술이라는 다이너마이트는 이제 슬롯사이트 보스과 약사에게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 앞에서 슬롯사이트 보스은 언제까지 터널을 뚫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포기하고 괭이를 손에 집어야 할까요? 드럭스토어쇼를 보고 든 세 번째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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