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기전 통한 신규 적응증 가능성 제시
"기존 치료제 효능 없는 암에 효과적일 것"
온코닉테라퓨틱스(코스닥 476060)는 오는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바카라 라이브(Nesuparib)'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 AACR 2025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발표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발표를 통해 글로벌 학계에서 바카라 라이브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카라 라이브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 PARP 저해제 치료 후 내성이 발생한 환자 및 기존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지 못했던 암 적응증에서 항암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바카라 라이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을 받았으며,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로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이다. 또한, 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자궁내막암 치료를 위한 키트루다 병용 연구자 주도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AACR 2025에서는 기존 PARP 저해제가 적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적응증에서의 항종양 효과와 이중 저해 기전의 작용 메커니즘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바카라 라이브이 기존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지 못한 적응증에서 새로운 표적 항암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차현주 상무는 "이번 연구는 기존 PARP 저해제가 진입하지 못한 신규 치료 적응증에서 바카라 라이브의 효과를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이를 기반으로 임상 적응증을 확대하고,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치료 옵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2월 상장 당시 바카라 라이브의 가치를 시장 평가에 맡기겠다며 공모가 산정에서 제외하는 전략을 택했다. 신종길 온코닉테라퓨틱스 COO는 "올해 바카라 라이브의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신약 개발 성과를 통해 기업 가치 및주주 가치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