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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늘 성장을 모색하는 생물. 전통토토 꽁머니 디시회사들이 미래 새로운 돈 벌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찾고 있다.

히트뉴스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상위 60여 곳의 토토 꽁머니 디시바이오 상장사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확인해 보니 10곳이 정관에 사업목적 추가하거나 변경하며 미래 활로를 모색했다.

대웅토토 꽁머니 디시을 비롯해 일동토토 꽁머니 디시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 코오롱생명과학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 8곳이 신규 사업으로 진출을 위해 정관을 고쳤다. 한국콜마홀딩스 한독 대화토토 꽁머니 디시은 사업 다각화에 따라 정관의 용어와 자구를 정비했다.

벤처기업 투자와 컨설팅을 새 사업으로 정한 업체들이 두드러진다.대웅토토 꽁머니 디시, 한독, 휴온스그룹(휴온스글로벌 · 휴온스 · 휴메딕스), 파마리서치는 '스타트 기업을 찾아 '투자 →엑시트→ 재투자' 구조를 만드는데 관심을 둔듯하다.

대웅토토 꽁머니 디시은 2018년 8월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투자하기 위해 5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었다. 대웅이 25억, 석천나눔재단이 25억을 각각 출자 · 출범했는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이를 운영했다. 당뇨환자용 '앱' 개발사와 인공지능 의료영상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세포치료제 개발사 등에 투자했다.

한독도 '엔젤투자' '엑셀러레이터 활동' '바이오벤처 발굴'을 키워드로 잡았다. 2012년부터 제넥신, 레졸루트, 트리거 테라퓨틱스, SCM생명과학 등 국내외 바이오벤처 기업의 투자를 활발히 해왔다.

휴온스그룹(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은 계열 3사 모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엑셀러레이팅을 눈여겨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KDB산업은행과 벤처·스타트업에게 금융과 경영자원 등을 제공하는 협약을 맺고, 될성부른 기업을 발굴 중이다.

일동토토 꽁머니 디시은 라이선스 아웃 등 사업기회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및 연구개발 용역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지난해 5월 출범한 NRDO(개발 중심) 바이오벤처 아이디언스를 지원하고 연구개발 전문 벤처를 세울지 주목된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재정비 의지 ▷기존 영역 활용에 나선 곳도 눈에 띈다. 보수적이라는 업계에서 정체성을 재확립하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씨제이헬스케어를 품은 한국콜마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 대화토토 꽁머니 디시,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그 주인공.

한국콜마홀딩스는 사업목적을 세분화했다. 기존 의약품, 의약외품 및 화장품 도·소매업을 두고 각각 화장품과 의약품의 원부자재 도소매 및 수출입을 목적으로 한 것에 대해 변화를 줬다.

각각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식료품 영역으로 나눠 제품과 원부자재 제조 및 판매업으로 재편한 셈. 지난 2018년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해 사명을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 N)' 변경하는 등 개편하는 맥락과 같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케이캡' 등 신약은 물론 '컨디션', '헛개수' 등 스테디셀러 식료품을 보유하고 있다.

대화토토 꽁머니 디시은 올해를 기점으로 각 사업 목적성을 세분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 사업 진출, 세분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공산인 것. 구체적으로 ▷동물의약품의 연구, 개발, 기술판매, 제조 및 판매업 ▷도·소매업 과학기술 조사연구 및 기술개발 연구 용역업을 새로 추가했다.

목적 변경을 통해 연구 ·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의약품을 필두로 원료의약품,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제품군 사업에 모두 연구 · 개발을 기재한 것이 주목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사태를 딛고 활로를 모색했다. 인보사를 생산하던 충주공장 일부를 위탁생산(CMO) 사업 시설로 전환한 것. 바이오기업 에스엘바이젠의 신생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HIE) 신약물질 'BM102'에 대해 CMO 계약을 맺었다. 회사의 첫 CMO 사업인 셈.

업계는 인보사 이슈와 충주공장 가동·운영 역량을 별개로 보며 위탁생산에 대해 문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회사도 정관 내 사업목적을 '부동산 임대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R&D 설비를 활용해 사업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