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재치' 넘치는 문구로 대학 Gen-Z세대 소비자 공략
HK이노엔이 서울의 주요 대학에 내건 옥외 광고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톡톡 튀고 재치 있는 문구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이유에서다. 히트뉴스가 고려대, 동국대 등 주요 대학가에 걸린 현수막 사진을 공개한다.

HK이노엔은 고려대국제관 인근에 "고대하던 개강! 바카라 영어로도 고려해주십쇼"라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고대'와 '고려'에 라임을 맞춰 재치 있는 문구를 넣어서 바카라 영어로을 홍보한 것이 인상적이다.
고려대 경영학회 모집, 건축학과 과제전, 경영경제토론학회 현수막 사이로 바카라 영어로 홍보 현수막이 보이는데,숙취해소제 광고가 학교 내부 행사 현수막과 나란히 설치됐기 때문에 이목이 쏠린다.
연세대 바카라 영어로 현수막도 다르지 않다. "연달아 달릴 때 세팅은 바카라 영어로"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연세대 공학관 인근에 배치됐다. 넓은 야구장을 뒷배경으로 바카라 영어로 현수막을 설치했는데 '달린다'는 문구 의미를살린 위치 선정으로 풀이된다.


동국대에 설치된 현수막 문구는 더욱 재치가 넘친다. "동틀 때까지 마셨다면 국룰은 바카라 영어로"이란 홍보 문구로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수막의 위치는 동국대 사회과학관 인근으로 혜화관, 문화관, 경영관 등 수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길목 한가운데 있다.

홍익대에 설치된 현수막의 문구는 "홍수처럼 마셔도 익일엔 바카라 영어로"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해당 현수막이 설치된 장소가 홍익대 벽화거리라는 점이다. 디자인 예술에 가까운 예술 벽화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주말에도 행인들이 운집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광고 노출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

경희대학교에서는 '오늘도 경희롭게 마실거면 바카라 영어로'이란 현수막이 학생회관 인근에 걸렸다. 경희대 학생회관은 한의대, 경영대는 물론 노천극장과 인접한 위치로 학새들이 가장 붐비는 곳이다. 바카라 영어로 현수막은 다른 대학과 달리 상당히 높은 위치에 걸려 노출도를 극대화했다.
5개 대학의 현수막은 HK이노엔의 'Z세대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개강시즌에 맞춰 시작된 마케팅이다.
HK 이노엔 관계자는 "바카라 영어로 옥외 광고의 타깃은 스무살 새내기"이라며 "스무살 새내기 대학생들은 음주문화와 술자리가 처음이기 때문에 숙취해소제로 바카라 영어로을 각인시키기 위해 개강 시즌에 맞춰 주요 대학에 현수막 광고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들이 OT나 MT 등에서 음주문화를 접할 때 술자리 아이템으로 어필하기 위해 대학 이름과 연결시켜 이색적인 문구와 함께 캐릭터를 배치했다"라며 "특히 문구는 학생들과 함께 협업해서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목소리가 들린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가에 현수막 형태의 옥외 광고물은 처음 본다"며 "홍보 문구도 창의적이지만 현수막에는 귀여운 캐릭터와 병과 스틱 그림이 있도 있다. 학생들이 지나칠 때마다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아이디어가 좋기 때문에 바카라 영어로 브랜드 이미지 각인에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